2021년 울산 삼산동 오마카세 맛집 <스시카이키>

2021. 5. 27. 12:26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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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카이키>

최근 몇 달 전부터 제대로 된 스시가

너무 먹고 싶어서 이리저리 알아보다가

집 근처에 괜찮은 곳을 발견하게 되어

가보기로 마음 먹었다.

사실 가격이 조금 비싸서 큰 마음 먹고 갔다.

스시카이키라는 오마카세 전문 스시집인데

100% 예약제여서 사전에 예약을 해야

갈 수 있는 곳이다.

시간은 런치 1,2부와 디너 1,2부로 나뉘어 있어

원하는 시간에 예약을 하면된다.

오픈시간은 9시여서 당일 예약을 하기 위해

9시 정각에 전화를해서 예약을 진행하였다.

런치 2부를 예약했는데

시간은 13시30분부터 입장(?)이 가능하다.

스시카이키

한 15분정도 일찍 도착하여 들어가니

2부 타임 준비 중이라 예약시간인 13시30분 정각에

오라고 안내를 받았다.

어쩔수없이 근처에서 서성이며

시간을 때웠다.

점심시간이 다가와서 그런지

배에서는 계속 밥달란 소리가 들렸고

내 이성은 점점 흐릿해져갔다.

15분이라는 시간이 이렇게 길다니

이럴때보면 시간은 참 상대적인거 같다.

2부 시작과 함께 들어가니 예약한 자리가

마련되어 있었다.

인테리어는 고급진 일본풍 느낌이다.

편백나무로되어 있는지 공기 또한 좋았다.

아님 어디 공기청정기가 있는건가?

테이플 앞쪽으로

열심히 재료를 손질 중인 쉐프님이 계셨다.

한땀 한땀 생선을 손질하는 모습이

이탈리아 장인의 모습(?)...은 아니고

일식장인의 포스가 느껴졌다.

첫 스타트로 나온 음식은

자완무시라는 일본식 계란찜이었다.

계란찜안에 표고버섯과 새우가 들어가 있어서

씹히는 식감 또한 재미를 주었다.

본 게임(?)전 속을 달래주기에 좋은 음식이다.

그 다음로 나온 메뉴는

해초 위에 성게알(우니)를 올린 음식인데

성게알은 오키나와에서 공수를 해왔다고 한다.

해초는 식초에 절여 새콤새콤한게

입맛을 돋우기에 좋았다.

이젠 본격적으로 스시가 나오기 시작했다.

처음에 나온 스시는 참돔

두번째로 나온 스시는 다시마에 싸서 절인 광어였다.

다시마에 절여서 그런지 감칠맛이 살아있는 스시였다.

세번째로 나온 줄무늬전갱이 스시

입에 넣자마자 사르르 녹아내렸다.

너무 맛있는거 아닙니까?

네번째로 나온 능성어 스시

와...입에 넣고 씹으니 생선의 식감이 너무 좋았다.

다섯번째로 나온 잿방어 스시

잿방어 스시는 간장에 절인 마늘을 넣어

기분 좋은 마늘 향이 입에 맴돌았다.

여섯번째로 나온 참치 중뱃살

나가사키에서 공수 해온 참치라고 한다.

참치 역시 와....라는 감탄사 밖에 안나왔다.

입에서 사르르 녹아내리는 그 맛이 일품이었다.

일곱번째로 나온 가리비관자에 성게 스시

계속 접시에 놓고 사진을 찍다가

한 손에 들고 찍을 수 없어 고민하던차에

쉐프님이 손을 협찬해주셨다. ㅋㅋㅋ

여덟번째로 나온 홍새우 스시

홍새우에 레몬즙을 살짝 뿌려서 새콤달콤한 맛이 좋았다.

지금 포스팅을 하면서도 입에 침이 고이고 있다.

아홉번째로 나온 전갱이 스시

간장에 절인 다진 실파가 위에 올라가 있다.

열번째로 나온 갑오징어 스시

다소 밋밋할수 있는 갑오징어 위에

소금과 유자를 갈아 올려 새콤 짭쪼름한 맛이

입 안에서 서로 조화롭게 어울어졌다.

열한번째로 나온 청어 스시

청어 위에 갈은 생강을 넣어

입 안에 넣었을 때 알싸한 생강향이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기분이 었다.

열두번째로 나온 생참치 붉은 살 스시

생참치를 간장에 절였다고 한다.

참치는 역시 역시는 역시

언제 어디서나 먹어도 맛있다.

열세번째로 나온 고등어 스시

자칫 비릴수도 있는 고등어에 생강, 채소,  표고버섯을 넣어

비릿한 맛을 잡아줬으며

채소와 표고버섯의 씹히는 재미도

느낄 수 있었다.

드디어 마지막 피스로 나온

아나고 스시

붕장어 바닷장어라고도 불리는 아나고

살짝 구워서 불향과 함께 감칠맛이 좋았다.

그리고 디저트로 나온

일본식 계란구이

이것 또한 너무 너무 맛있었는데

촉촉함이 살아있었다.

배워서 집에가서 해먹어보고 싶은 맛이다.

하겐다즈인가?

무튼 마무리는 깔끔한 녹차 아이스크림으로...

양이 살짝 부족한 감이 있어

너무 너무 아쉽지만 한 점 한 점 먹으면서

대접받고 있구나를 느끼게 해준 식당이었다.

다음에는 디너 시간에 한 번 방문 해봐야겠다.

울산에서 고급진 스시가 먹고 싶다면

감히 추천드리고 싶은 식당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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