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6. 2. 21:30ㆍ여행
<포항 불빛축제>
날씨도 슬슬 더워지니 탁 트인 바다가 보고 싶어 졌다.
이번 주 주말을 이용해 가까운 바다를 가기 위해 이곳저곳을 찾다가
포항 영일대에서 불빛축제를 한다는 정보를 찾았다.
'불과 빛의 도시'
포항에서 해마다 대표적인 여름축제 <포항 국제 불빛축제>가 열린다.
포항 국제 불빛축제는 세계적인 철강기업 포스코가 포항을 상징하는
‘빛’과 제철소 용광로를 상징하는 ‘불’의 이미지를
테마로 지난 2004년 포항시민의 날에 맞춰 불꽃쇼를 가진 것이 시작이다.
이후 국제규모 축제행사로 확대됐고 축제콘텐츠도 단순한 ‘불꽃’ 중심에서 탈피,
산업과 문화적 요소를 융합해 다채롭게 펼치는 화합의 축제이다.
그동안 포항 불빛축제는 7월 마지막 주에 개최되었는데,
올해는 5월 31일로 그 시기가 매우 앞당겨졌다.
개인적으로 한 창 더울 7월보다는 아직은 조금 덜 더운
활동하기 좋은 6월 초에 축제를 시작해서 더위 걱정은 덜 수 있을 거 같다.
축제가 열리는 장소는 매년 바뀌는데
매년 바뀐다고 하여 포항 이곳저곳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영일대해수욕장이랑 형산강 체육공원 두 군대를
로테이션으로 번갈아가면서 축제를 진행하는 것 같다.
불빛축제 기간 동안 불꽃쇼 시간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사전에 잘 알아보고 가야 불빛축제의 하이라이트 격인
불꽃쇼를 감상할 수 있다.
불빛축제행사는
시작일 : 2019.05.31
종료일 : 2019.06.02
전화번호 : 054-289-7851,7856
홈페이지 http://piff.phcf.or.kr
주소 -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문예로170번길 11
주최 - 포항시
주관 - 포항문화재단
6월 1일이 메인 행사인지 1시간 동안 불꽃쇼를 진행한다고 되어있어서
6월 1일 불꽃쇼를 보기 위해 오후 느지막한 시간에 포항으로 출발하였다.
계획은 영일대해수욕장에서 밥 한 끼 먹고 차 한잔 하고
여유롭게 불빛축제를 구경하는 것이었다.
불꽃쇼가 시작하기 1시간 전...
이때까지도 영일대해수욕장에서 여유롭게 산책을 하고 있었다.
영일대에서도 보일 줄 알았던 불꽃쇼는 저녁식사를 하러 들어간
식당에서 보기 힘들다는 식당 주인의 말을 듣고
우리는 급하게 형산강 체육공원으로 이동하였다.
아니나 다를까
형산강 체육공원 근처로 다가가니 주차 전행에 도로는 대부분 주차장으로 변해있었다.
다행히 주차할 곳을 찾아 주차를 하고
이미 시작한 불꽃을 보면서 행사장으로 가까이 걸어갔다.
포항운하관 근처에 다가가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불꽃쇼를 감상하고 있었다.
불꽃쇼는 저녁 9시가 조금 넘은 시간부터 시작하여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느낌상 약 15분간 진행된 거 같았다.
그리고 더 이상 불꽃쇼를 하지 않는 듯하였다.
계속 쏘아 올릴 것 같은 불꽃이 몇 분간 올라오지 않자
주위에서 끝났다며 자리를 뜨는 사람들이 한 둘 생겨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나도 '벌써 끝났나?'
행사표에는 한 시간을 한다고 하더니 불꽃쇼는 아니었나 싶었다.
그래서 투덜투덜 주차해놓은 곳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었다.
그런데 그때 뒤편에서 불꽃 터지는 소리가 들렸다.
뒤를 돌아보니 불꽃쇼가 다시 시작하는 것이었다.
하~~~
이건 뭐지? 끝났으면 끝났다고 공지를 하던가.ㅜㅜㅜ
멀리 있었던 사람들은 끝났다는 주위의 웅성거림을 믿고
자리를 일어서는 사람이 꽤 있었다.
(나도 그중 한 사람... 낚인 건가?ㅜㅡㅜ)
그런데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서 보는 불꽃쇼가
처음에 봤던 위치보다 더 잘 보이는 것이었다.
이건 웬 명당~ㅋㅋㅋ
구경한다고 정신이 팔려서 사진을 촬영하려면 불꽃쇼가 끝나고
촬영을 안 하면 다시 불꽃을 쏘아 올렸다.
(타이밍 보소~ㅜㅜㅜ)
그나마 촬영한 다양한 불꽃쇼 영상을 올려봅니다.
한참을 서서 화려한 불꽃을 감상하였다.
그러다 불꽃이 또 안 올라오길래 이제는 정말 끝났구나
생각하고 발길을 돌렸다.
운전대를 잡고 집으로 돌아오기 위해
차 안에 있는데 갑자기 펑펑 소리가 들리는 것이었다.
뭔가 싶어 뒤를 보니 불꽃쇼가 다시 시작한 것이다.
이런...뭐...이건...
다시 하차를 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도로가 엄청 막히는 상황이어서 차 안에서 구경을 했다.
차 안에서 보는 것도 나름 볼만했다.
이제 정말 모든 쇼가 끝나고 돌아오는 길.
차들이 한 번에 빠져나가서 엄청 막혔다.
불꽃쇼를 즐기고 바로 빠져나오려면
시간이 엄청 소요돼 무로 주위 산책이나 구경을 좀 더하고
여유롭게 나오는 것도 괜찮은 방법일듯하다.
이 나이 먹고 처음으로 본 불꽃쇼 기억에 많이 남을 듯하다.
ㅋㅋㅋ
내년에도 기회가 된다면 가서 축제를 제대로 즐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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