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이밍#17 - 자연암벽 클라이밍<신반 암벽공원>
<신반 암벽공원>
한 달전 비가 내려 가지 못한
자연암벽장을 드디어 가게 되었다.
자연암벽은 처음이라 엄청 설레였다.
이 번에 가기로 한 곳은
신반 암벽공원으로
경상남도 의령군 부림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울산에서는 약 2시간이 조금 넘게 걸린다.
처음가는 곳이라 네비가 안내해주는데로
무작정 따라가는데 도착지에 다가올수록
좁은 골목길로 들어서는 것이었다.
그래도 따라 가보기로고 도착한 곳은
송암사라는 사찰이었다.
응? 난 절에 갈려고 온게 아닌데...
일단 도착은 했으니 차에서 내려
주위를 한 바퀴둘러보았는데
사찰을 중심으로
좌,우에 암벽이 있었고 이미 다수의 사람들이
등반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사찰 우측편에
클라이밍센터 일행이 자리를 잡고 있어서
그 쪽으로 향했다.
암벽은 멀리서 보아서 그 높이가 엄청 높아보였다.
가까이 다가서니
아~여기에 올라갈수있을까?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한 번도 올라가보질 않아서 일단 겁부터났다.
우선 다른 사람들이 선등하는 것을 지켜보고
그 후 탑로프를 이용해서 암벽등반을 하는데
퀵드로우를 잘 걸지도 못 할 뿐만 아니라
자연암벽은 처음이라 엄두가 안났다.
처음 등반한 코스는 8번 시커먼스였다.
암벽에 첫 손을 내딛었을 때
생각보다 잘 잡혔다.ㅋㅋㅋ
하지만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높이에 대한 공포가 밀려왔다.
그러다 팔에 펌핑이 오고
완등을 눈 앞에 두고 한 번 떨어졌다.
ㅠㅠㅠ
10a 등급도 한 번에 완등 못 하다니
실내 암장에서 연습한 건 도대체 뭐였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 후 다른 사람들이 하는 것을 지켜보고
빌레이 하는 것도 보면서 오전을 보냈다.
오후에는 일부 센터 사람들이
2번 10d등급을 타기 시작했다.
센터에서 제일 잘 타는 사람이
선등을하여 퀵드로우를 볼트에 채결하고
후발 주자들이 탑로프를 이용해
암벽을 탔다.
나도 한 번 타고보고 싶어서
센터장님께 빌레이를 부탁하고
등반을 시작하였다.
밑에서 몇 번보고 어려운 구간을
미리 확인하고
시뮬레이션을 돌려보았지만
막상 그 지점에 도달하니
너무 힘이들어 아무 생각도 안났다.
등반을 시작하고 떨어지기를 수차례
이미 팔에는 펌핑으로 더 이상
오를 수 없는 상태가 되어
완등을 하지 못 하고 그냥 하강하였다.
밑에서 다시 올려다보니
나는 엄청 올라간거 같았는데
2/3 정도되는 구간에서 포기를 했던 것이다.
아쉬웠지만
다음에 왔을때는 꼭 완등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ㅋㅋㅋ
(과연...)
마지막으로 9번 10a코스를 탔다.
근데 이건 처음 스타트가 조금 예매했다.
발자리를 찾을 수가 없어서
몇 번 헤매고 떨어지고를 반복했다.
-_-
그렇게 스타트 구간을 넘기자
그 다음부터는 올가기가 쉬웠다.
나름 문안하게 완등을 찍고
기념사진도 찍고 내려왔다.
ㅋㅋㅋ
난이도가 쉬운건 너무 쉽고
어려운건 어떻게 하지를 못 하겠고
하...
그냥 내 실력을 늘리는게 답인거같다.
인공암장은 손자리와 발자리 홀드가
정해져있어서 정해진 홀드만 잡고
올라가면 되었지만
자연암장은 인공암장과는 다르게
손자리와 발자리를 알아서 잘 찾아야한다는게
어려우면서도 그 자리를 찾는
또 다른 재미와 매력이 있었다.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자연암벽을 계속 타야겠다.
2019/11/14 - [Climbing] - 클라이밍 - 자연암벽 클라이밍<대구 연경도약대>
클라이밍 - 자연암벽 클라이밍<대구 연경도약대>
<대구 연경도약대 자연 암벽장> 클라이밍 포스팅은 오랜만이다. 그렇다고 클라이밍 운동을 접은 건 아니고 꾸준히 계속하고는 있었는데 단지 클라이밍 관련 글을 쓸 이벤트가 없었다.ㅠ 이렇게 맛집 블로그가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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