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팔공산 카페/전통찻집 <파계마루>
<파계마루>
오래간만에 영화 '엑시트'를 보았다.
영화는 정말 오랜만에 보는 듯했다.
최근에 본 영화가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_-;
아마...보헤미안 렙소디(?)인듯 하다.
무튼
엑시트 영화에서 주인공이 클라이밍을 하는데
클라이밍을 안 한지도 좀 돼서 하고 싶었다.
영화를 다 보고
몇 주 전부터 보이차가 그렇게 마시고 싶다고
노래를 노래를 불러
보이차를 마시러 팔공산으로 향했다.
일단 보이차를 파는 곳을 찾다 보니
파계마루가 괜찮아 보였다.
가는 길에 보이차를 전문으로 파는 카페가
여럿 보였으나
가기로 한 곳으로 향했다.
건물 외관부터 기와집에 전통찻집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처음 와보는 곳이지만
이미 팔공산에서 전통찻집으로 유명한 곳이었다.
주말이라 복잡할 줄 알았는데
사람이 거의 없었다.
생각 외로 젊은 손님들이 많았다.
카운터가 바로 보였고
우리는 방으로 안내를 받았다.
2층도 있는 것 같은데
2층은 방이 아닌 테이블로 이루어진 듯했다.
각 방에 테이블이 있어서
도란도란 이야기하기에 좋았다.
우리 건너편 방에는 단체손님이 있었는데
사실 조금 시끄러웠다.
술집이나 펍에서 들릴듯한 데시벨로 이야기를 주고받아서
듣기 싫어도 하는 이야기가 다 들렸다.
일단 시끄러운 건 놔두고 주문을 위해 메뉴판을 보니
다양한 종류의 차가 있었다.
평소 차를 즐겨마시지 않아 대부분이 생소한 이름의 차였다.
(뜬금 스벅 원두도 있었다.-_-ㅋ
넌 정체가 뭐니?)
그래서 그런지
보이차를 마시고 싶다고 해서 왔더니
생뚱맞게 진주재스민차를 주문했다.
그리고 나는 시원하게 먹고 싶어서
말차 아이스크림을 주문했다.
말차 아이스크림이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서
금방 다 먹어버렸다.
어차피 아이스크림이라 녹기 전에 먹어야 해서
빨리 먹었겠지만
ㅋㅋ
다음에 오면 말차 빙수를 주문해야겠다.
진주재스민차도 맛있었다.
차에 대해 잘 모르지만 은은한 향과 쌉싸름한 맛이
몸이 맑아지는 느낌이었다.
바로 건너편에 스타벅스도 있고
다른 여러 카페들이 있지만 팔공산에서만큼은
왜인지
전통차를 마시는 것도 괜찮은거 같다.
그럼 느낌...
팔공산에 온다면 식사 후 애인과 데이트 코스로도 나쁘지 않고
가족끼리 와서 차 한잔 하는 것도 괜찮은거 같다.
파계마루 영업시간은 12:00~23:00까지 이므로
편한 시간에 들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