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이밍#15 - 클라이밍 초크
<초크(Chalk)>
클라이밍에서 암벽화 못지않게 중요한
아이템 중 하나가 초크이다.
클라이밍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땀이 나게 되는데
손에서 나는 땀은 홀더를 잡는 데 있어서 불리하다.
나는 다행이 손에 땀이 그렇게 많이 나질 않지만
다한증으로 인해 땀이 많이 나는 사람이
홀더를 잡는데 있어서 불리한 건 어쩔 수 없다.
사람은 하루 종일 땀과 기름, 기타 수분을 생성하고
분비한다고 한다.
이러한 분비물은 운동을 하면 더 활발해지는데
클라이밍의 경우 이러한 땀으로 인해
홀더를 잡는 데 있어서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고자 하는
사용하는 것이 초크인데
초크를 사용하여 손을 건조하게 함으로써
마찰력과 접지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초크는 대부분 탄산마그네슘으로 만들어지는데
우리는 간략히 줄여서 탄마라고 하기도 한다.
탄산마그네슘은 마찰력과 접지력을
요구하는 운동에서 주로 쓰이는데
클라이밍도 여기에 속하는 운동이다.
클라이밍 초크는 일반적으로
세 가지의 형태로 나뉘는데
블록, 가루, 액체가 있다.
어느 것을 사용해도 사용하는 사람의
개인적 취향의 차이가 있을 뿐
기능이나 성능의 차이는 없다.
액상 초크는 알코올과 혼합된 탄산마그네슘이다.
액상 초크 사용법은
우선 손에 쏟아져 로션처럼 펴 바른 후
입으로 살살 불어주면 알코올이 증발하면서
손이 하얗게 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액상 초크의 장점은 치약처럼 튜브에 들어있어서
휴대가 용이하고 초크 가루가 날리지 않아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더 오래 손에 남아있어 지속력과 접지력이 좋다.
단점은 알코올의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보니
마를 때 알코올 냄새가 나며
알코올 성분이 피부를
너무 건조하게 만들 수 있다.
최근에 구매하여 사용하고 있는
액상 초크는 오순에서 나온 제품으로
100ml, 200ml 용량이 있다.
다른 제품의 경우 사용해보질 않아
어느 것이 더 좋다고는 말할 순 없지만
아직 미세한 초크의 차이를 느낄 만큼의
실력도 아니거니와.ㅠㅠㅠ
아무튼
오순 리퀴드 초크는
오순 브랜드에서 나오는 제품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제품 중 하나이다.
뒷면에 Made in czech가
적혀 있는데 그냥 믿음이 간다.ㅋㅋㅋ
가루 초크는 말 그대로 가루 형태의 초크로
일반적으로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방법으로
초크백에 넣어서 사용한다.
가루 초크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사용하기 편리하여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한다.
액체 초크의 경우 등반 중 사용이 거의 불가능하다.
단점으로는 가루가 많이 날리며
습기에 약해 보관에 주의해야 한다.
나는 주로 액상과 가루 두 가지 형태의 초크를
같이 사용하고 있다.
가루 초크의 경우 블랙다이아몬드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처음에 액상 초크를 손에 골고루 도포한 다음에
다시 한번 가루 초크를 더 묻히는 방법으로
사용하고 있다.
ㅋㅋㅋ
두 개를 사용하면 손이 더 잘 붙어있을 거 같은
느낌이 들어 사용은 하고 있는데
나쁘지는 않은 거 같다.